LoL의 마이클조던 '페이커' 이상혁, 항저우 아시안게임 접수하러 입국...(페이커 연봉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접수하러온 페이커, 공항 팬들로 북새통
페이커 연봉은...돈보다는 우승을 원하는 페이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페이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슈퍼스타 페이커가 중국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항저우에 도착했다. 한국 e스포츠 대표 선수단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두고 22일 오후 2시쯤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항 입국 게이트 앞은 페이커과 한국선수단을 보기 위한 중국 팬 100여명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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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접수하러온 페이커, 공항 팬들로 북새통

페이커가 나타나자 공항에는 함성이 터졌고, 이어 그를 더 가까이에서 보려는 팬들 사이에서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를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달려가다 넘어지는 팬들도 생겼다. 페이커 에이전시 측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사설 경호원까지 공항에 배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커는 “예전처럼 이렇게 많이 나와주시고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많은 팀원과 힘을 합쳐서 꼭 이길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국가대표 '페이커' 이상혁 팬들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국제공항에서 이상혁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된 LOL은 서비스 시작 10년을 넘긴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 중 하나다. 이 게임은 5대5 팀전으로 펼쳐지며, 승리 조건은 상대 진영에 깊숙이 자리한 건물 넥서스를 철거하는 것이다. 이상혁이 소속된 T1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최다 우승 게임단이다.

 

e스포츠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무대에 시범 종목으로 처음 등장했다. 당시 이상혁은 중국에 무릎을 꿇고 은메달을 땄으나, 시범 종목이었던 탓에 공식 메달로 집계되진 않았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피파 온라인4, 스트리트 파이터 V 등으로 이번 대회에서 치러진다.

 

페이커는 “5년 전과 다른 팀원들과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번에는 꼭 결승에서 이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한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며 "프로게이머이기 때문에 게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e스포츠가 아직 정식 종목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라며 "이번 기회로 저희가 좋은 성적 거둬서 많은 분께 좋은 이미지를 남긴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 페이커가 2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AFP와 로이터통신은 페이커를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AFP 통신은 페이커에 대해 “e스포츠의 전설적인 존재”라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된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페이커는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불린다. 최근 10년 동안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지배했다”라며 “e스포츠가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최초로 정식 종목이 되면서 페이커는 이번 대회 가장 매력적인 카드가 됐다”고 했다.

 

팀 지도자로 대회에 나서는 김정균 LoL 감독은 "무조건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오늘 (선수) 컨디션이 되게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컨디션은 날마다 너무 다르다.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카자흐스탄과 A조에 속한 LoL 대표팀은 오는 25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경기에 나선다. LoL 종목은 오는 29일 최강자를 가려 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메달 주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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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연봉은...돈보다는 우승을 원하는 페이커

작년 11월 T1은 공식 SNS을 통해 페이커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년은 LoL e스포츠에서 할 수 있는 최장 계약을 의미한다. 지난 2013년 SK텔레콤 T1의 2팀으로 데뷔한 페이커는 이후 9년 동안 팀의 주전 미드 라이너로 활동했다.

연봉 2000만달러를 제시한 중국을 거부하고, T1과의 우정을 지킨 페이커 '이상혁'

이후 LCK 10회 우승,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는 3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작년 10월 28일 미국 e스포츠 매체 ‘핫스폰’는 "T1이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봄 대회를 무패 우승하기 전 페이커는 재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일부 중국 게임단들은 연간 최대 2000만 달러(약 283억 원)를 제시하며 달려들었다"며 2021 시즌 종료 후 페이커의 상황을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작년 4월 T1 CEO 조 마쉬(Joe Marsh)는 프로게이머 더블리프트의 개인 방송을 통해 페이커의 재계약 당시 상황을 회상 "페이커가 한 중국팀으로부터 연봉 2,000만 달러(한화 약 243억 6천만원) 상당의 계약 오퍼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페이커는 3배 이상 적은 금액인 연봉 70억 원에 T1과 재계약을 맺으며 의리를 지켰다"며 "그에게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롤드컵을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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