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93학번 한성주, '포효93'으로 치어리딩
재벌과 이혼 후, 사생활 동영상 유출까지
미스코리아 출신 한성주 전 SBS 아나운서가 사생활 동영상 사건이후 12년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대93학번 한성주, '포효93'으로 치어리딩
지난 9일 한성주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 럭비 경기에서 고려대학교 입학 30주년 93학번 응원부 ‘포효 93’ 일원으로 단상에 올라 응원전을 펼쳤다.
그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93학번으로 졸업생 응원단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한성주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2년 만이다.
고연전(연고전)은 매년 9월 열리는 두 학교 사이 친선경기대회다. 연세대학교 주최시 ‘고연전’, 고려대학교 주최시 ‘연고전’으로 명칭이 달라진다.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비정기적으로 진행됐고, 1965년부터는 이틀간 축구·농구·야구·아이스하키·럭비 등 총 5개 종목의 경기로 치뤄지고 있다. 고연전의 ‘졸업생 응원단’은 입학 30주년을 맞은 졸업생이 주축이 된 응원단이며, 올해는 93학번이 응원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과 이혼 후, 사생활 동영상 유출까지
국회의원의 딸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전 아나운서 한성주는 1999년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삼남 채승석과 결혼했다.
한성주는 1994년 제38회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되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1996년에는 SBS 공채 아나운서 6기로 입사했다.
아나운서가 된 이후,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이국적인 외모와 아름다운 몸매로 당시 많은 화제가 되었으며, 막힘 없는 시원한 진행 능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SBS 간판 아나운서 자리까지 올라갔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한성주는 1999년에 갑자기 애경그룹의 삼남인 ‘채승석’과 결혼을 하게 된다. 당시 채승석은 광고 회사 어드벤처의 광고 2팀장을 맡고 있었으며, 경제력과 학벌을 두루 갖춘 일등신랑감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다.
한성주의 집안은 부산 토호라 불릴 정도로 재벌가 못지않은 재력을 자랑했기 때문에 연일 화제였는데, 이들은 결혼 생활 10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재벌가 며느리 생활에 지쳐 이별을 택한 것으로 보였다.
한성주는 이후 인터뷰에서 “한 남자가 저만 사랑해주고 아껴주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저도 사랑해야 한다는 걸 배웠고 행복한 가정을 꿈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한성주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2011년 교제 중이던 대만계 미국인 연인이 성관계 동영상을 유출하며 다시 한번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당시 한성주와 연인 사이였던 대만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수는 한성주 가족이 한성주와의 연애 사실에 대해 발설하지 말 것을 강요하며 감금 및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성주 측은 그 반대로 그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며 말했다.
그래서 둘은 서로를 폭행·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를 진행했지만, 크리스토퍼 수가 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으면서 사건은 기소 중지되었다.
이렇게 한성주는 전 남자친구의 성관계 동영상 유출로 인해 연예계를 완전히 떠나버렸다.
그러다 2019년에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 치료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치매 환자들을 위한 원예 치료해오다 서울대학교병원 원예치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에는 인지 저하를 개선하기 위한 기능성 식품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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