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한 군산 초등학교 교사 유서발견, 휴대전화에 작별인사 담아

군산의 한 초등학교 앞에는 동료 교사들의 추모 화환 10여 개가 놓여진 가운데 오늘(3일) 군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되었다.

 

지난 3일 초등학교 교사A씨의 발인 진행

학교 업무에 힘들어했던 교사A씨, 특정교원 어려워하기까지

직장내 과도한 스트레스가 불러일으킨 안타까운 죽음

 

군산에서 동백대교 아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초등학교 교사 A씨의 유서가 발견되었다. 동백대교 인근에 주차된 A씨의 승용차 안에서는 휴대전화가 발견됐으며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 유서 형태의 메모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A씨가 자신을 자책하면서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여 사건에 대해 명확한 정확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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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초등학교 교사A씨의 발인 진행

지난 3일 은파장례문화원에서 군산시 동백대교 아래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초등학교 교사 A씨의 발인이 진행되었다. 가족, 친지, 동료 교사들은 고인의 영정 앞에 모여 술잔을 올리며 그를 추모했다.

가족들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A씨를 그리워하며 그에게 전하지 못한 말을 남겼다. 동료 교사들은 가족과 친지 뒤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흘렸고, 운구차로 옮겨지는 관을 따가라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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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업무에 힘들어했던 교사A씨, 특정교원 어려워하기까지

교사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A씨와 각별한 사이였던 동료 교사는 그를 가정적인 아빠로 기억하며 그를 그리워했다. 그는 "(A씨는) 자녀를 너무 사랑하고 아내를 아끼던 가정적인 형이었다"며 "늘 열정적인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전화할 때마다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며 "형이 힘들다고 말할 때 직접 만나서 위로해주지 못한 게 너무 한이 된다"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형은 올해 들어 쉽게 잠에 들지 못해 더 힘들어했다"며 "업무와 관련해 특정 교원과 어려움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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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과도한 스트레스가 불러일으킨 안타까운 죽음

정재석 전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고인의 사인을 업무 과다로 인한 스트레스로 보고 있다"며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교원들은 A 교사의 죽음에 조속히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사A씨가 목숨을 끊은 군산의 동백대교

A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 25분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수중 수색 26시간여 만에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유족들은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며,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A씨가 남긴 추가 메시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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