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의 진화형, '탕후루 마카롱'의 등장…폭탄 칼로리로 건강 적색경보
요즘 10대, 20대(MZ세대)에게 탕후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탕후루와 마카롱을 접목시킨 퓨전 탕후루가 나와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카롱 탕후루'야? '탕후루 마카롱'이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른바 ‘탕후루 마카롱’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해당 내용에는 마카롱 사이에 탕후루가 들어가 있는 퓨전 탕후루였다. 샤인머스캣 탕후루에는 초록색 마카롱을, 귤 탕후루에는 귤색과 유사한 색의 마카롱을 만들어 색깔을 맞췄다.
'탕후루 마카롱' 달콤함 뒤에 가려진 충격적인 진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함량이 높은 탕후루와 마카롱의 조합을 걱정하고 있다. 마카롱과 탕후루에 쓰이는 설탕은 단당류로, 주재로가 설탕인 두 간식의 섭취는 한국인의 평균 당류 섭취량은 58.9g을 쉽게 초과하여, 비만이나 성인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염려된다고 전했다. 또한 혈액 내 과다한 당화산물은 염증을 야기하고 비만, 당뇨는 물론 심장과 뇌혈관 질환까지 유발한다. 장기간의 설탕 과다 복용은 뇌 쾌락중추의 내성을 야기해 중독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음식과 음료에서 섭취하는 당의 총량을 하루 섭취 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하라는 것이 세계보건기구 권고다. 2000kcal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일일 당류 섭취 상한선은 약 50g이 된다. 이미 당 섭취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탕후루를 먹으면, 단순당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게 된다.
한편 탕후루를 즐기는 10대, 20대의 반응은 전문가들의 견해와는 다른모습을 보인다. 어른들이 즐기는 음주를 손꼽으며, 각종 암을 유발하는 음주문화보다 탕후루를 즐기는 문화가 더 건전하고 건강하다는 의견이다. 어떤 음식이든 과하면 좋지않듯이, 적당하게 즐기는 간식으로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해보인다.
'탕후루' 만들기 어렵지 않은데
탕후루는 설탕과 물을 2:1 정도로 넣어 젓지 않고 끓이다가, 설탕 시럽이 찬물에 담가 굳혔을 때 바로 딱딱해질 정도로 졸아들면 각종 과일 꼬치에 묻혀 실온에서 굳혀서 만든다.
중국에서는 산사를 이용해서 탕후루를 만들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귤, 거봉, 딸기, 샤인머스캣, 키위, 귤, 방울토마토, 바나나, 포도, 블루베리 등 다른 과일을 활용해서 만들기도 한다. 이런 과일 꼬치를 설탕 시럽에서 넣고 뺄 때 꼬챙이를 빠르게 돌리면 시럽이 굳으며 설탕실이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만든 것을 탕후루라 부른다.
중국 송나라에서 시작된 탕후루가 2023년 대한민국에서
탕후루의 역사는 중국의 송나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송나라 황제 광종의 후궁 황귀비는 몸이 허약해 어떠한 약제와 시술로도 병이 낫지 않았는데, 한 의원이 내린 산사를 설탕과 달여 식전에 먹으라는 처방을 따른 후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가 백성들 사이에 퍼져, 사람들이 산사를 꼬챙이에 꿰어 팔기 시작한 것이 탕후루의 시초였다고 전해진다.
중국 송나라부터 시작된 간식이 2023년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탕후루를 넘어서 '탕후루 마카롱'까지 진화해서 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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